
미국 백악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방위비 증액 합의로 아·태(아시아, 태평양) 동맹국을 압박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035년까지 NATO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 5% 수준까지 올리기로 했다”며 “아·태 지역 동맹국도 (방위비 증액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세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의 압박으로 방위비 증액 관련 협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한국의 국방비는 GDP 대비 2.37%다. 방위비가 5%까지 증액되면 두 배가 넘는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
다만 NATO 가입국과 같이 비율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NATO 가입국들은 방위비 5% 중 3.5%를 국방비에 투자한다. 나머지 1.5%는 인프라와 기반 강화 등에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