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이퀘스트(FLY)가 C9을 잡고 LTA(아메리카지역) 1시드 자격을 증명했다.
FLY는 1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STC Arena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리그오브레전드 그룹스테이지 A조 단판 승부에서 C9을 이겼다.
FLY는 A조 승자전으로 진출하게 됐다. G2이스포츠와 조 1위를 두고 격돌한다. C9은 퓨리아와 패자전에서 승부를 펼친다. 만약 진다면 EWC에서 최종 탈락하게 된다.
초반은 서로 안정적으로 굴렸다. 미드에서 ‘쿼드’ 송수형의 아지르와 ‘로키’ 이상민의 탈리야가 반반 라인전 구도를 형성했다. 바텀에서도 ‘부시오’ 앨런 크왈리나가 카르마를 골랐고 ‘벌칸’ 필립 라플레임이 바드를 선택해 서로 라인전에 집중했다. FLY가 라인스왑을 통해 레넥톤으로부터 그라가스를 편하게 해주며 ‘브위포’ 가브리엘 리우가 웃기도 했다.
다만 운영을 통해 첫 번째 드래곤과 유충을 모두 챙긴 C9이 팀적으로 이득을 봤다. 첫 킬은 13분 나왔다. 브위포가 레넥톤 견제를 위해 깊게 들어갔고 로키가 텔레포트까지 타며 ‘즈벤’ 제스퍼 스베닝슨의 이즈리얼에게 킬을 먹여줬다.
FLY도 15분 반격했다.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가의 뽀삐가 ‘블레버’ 로버트 후앙의 트런들에게 E스킬로 스턴을 걸었다. 블레버는 점멸을 사용했지만 아지르가 궁극기로 도망가는 바드와 트런들을 넘겨서 잡았다. 뽀삐가 도망가던 탈리야에게 다시 스턴에 성공했고 처치했다. 교전에서 2킬을 먹은 쿼드는 로키와 CS차도 40개 가까이 벌렸다.
하지만 C9은 24분 한타에서 승리하며 희망을 살렸다. 드래곤 3스택을 쌓는 과정에서 이즈리얼과 그라가스를 잡고 아타칸까지 처치했다. FLY는 미드 1차 타워를 밀면 손해를 만회했다. 이후 C9은 29분 드래곤 4스택을 쌓는 과정에서 3명이 죽으며 한타에서 대패했다. FLY 인원 차이를 이용해 그대로 바론을 획득했다.
아지르가 33분 4코어를 뽑는 등 엄청난 성장을 거듭했고 선두에서 FLY를 이끌었다. 쿼드는 추적자의 팔목보호대로 상대의 공격을 무위로 돌렸고 FLY는 레넥톤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잡은 후 다시 한 번 바론을 먹었다. FLY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부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