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미국 특사단장에 박용만 전 두산 회장 내정

李대통령, 미국 특사단장에 박용만 전 두산 회장 내정

美 경제계 교류로 정부 힘 실을 예정

기사승인 2025-07-17 16:25:12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대미 특사단에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과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김우영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시점인 다음달 1일을 앞두고 박 전 회장이 대미특사단 단장을 맡아 미국 경제계와의 교류 등을 통해 통상 협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박 전 회장은 20대 대선 당시 ‘만문명답’(박용만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대담을 진행하며 이 대통령과 교류했다. 또 이 대통령은 지난 2021년 SNS에 박 전 회장을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설명하며 그의 산문집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대미특사단에 합류한 한 최고위원은 20대 대선 당시 후보 수행실장을 하며 이 대통령을 보좌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당대표인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지냈다.

미국특사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대미 특사단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이르면 다음주께 특사단을 미국에 보낼 전망이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