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순창군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에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49명의 이재민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순창군은 지난 17일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풍산면 다목적체육관에 임시대피소를 신속히 설치, 풍산면에서는 37명의 이재민이 대피했다고 18일 밝혔다.
임시대피소를 찾은 이재민들에게는 구호세트와 재난 꾸러미가 제공됐고,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순창지회와의 협력으로 식사와 생필품 지급 등 긴급 구호 서비스도 즉시 이뤄졌다.
순창지역은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 호우주의보 발효에 이어 정오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지는 등 기상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고, 큰 비가 내리면서 순창지역 평균 강수량은 228.8mm, 최대 334mm(금과면 기준)의 폭우가 쏟아졌다. 사천과 월천 등 주요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침수 우려도 높아졌다.
이에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즉시 가동하고, 최영일 순창군수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대응 체계를 신속히 정비했다.
최 군수는 상황 발생 초기부터 현장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실시간 대응을 총괄하며, 고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대피 지시를 주도했다.
이를 통해 ▲풍산면 5개 마을 44명 ▲금과면 2개 마을 3명 ▲유등면 학촌마을 2명 등 총 49명의 주민이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했고, 버스를 투입해 풍산면 다목적체육관 등 임시대피소로의 이송을 차질 없이 마쳤다.
최영일 군수는 “기상 특보 발효 직후부터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전 행정력을 집중, 인명 피해 없이 위기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며 “기후변화 위기에도 재난 예방과 대응 체계를 철저히 점검해 군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