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관련 피의자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오는 23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22일 특검팀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지난주에 김영선 전 의원 소환 조사를 위해 오는 23일 또는 24일에 출석하도록 요구하였으나 김 전 의원은 다음 달 7일 출석만 가능하다고 일방적으로 말한 후 연락이 되지 않아 재판 기일인 21일 수사관이 창원에 방문하여 23일 또는 24일에 출석하도록 재차 요구하였다”고 밝혔다.
특검은 앞서 지난 8일 김 전 의원과 김상민 전 부장검사, 윤상현 의원 등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김 전의원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난해 총선 등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매개로 벌어진 공천개입 의혹에 관여돼있다.
특검팀은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명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같은 해 6·1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김 전 의원과 명씨는 지난해 11월 구속됐다가 지난 4월 모두 보석으로 풀려나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