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청탁 의혹’ 이종호, 특검 2차 소환에도 불응

‘재판 청탁 의혹’ 이종호, 특검 2차 소환에도 불응

기사승인 2025-07-22 09:55:06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위치한 김건희 특검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판 청탁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특별검사팀의 2차 소환 요구에 불응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2차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특검에 전달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모씨에게 형사재판 감형을 청탁하는 대가로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그는 변호인 입회 없이 조사를 받았고 진술을 거부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 전 대표가 다른 일정을 이유로 전날 오후 5시30분까지만 조사를 받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특검은 이 전 대표에게 이날 오전 10시에 재출석을 요구하는 소환통지서를 교부한 바 있다.

특검은 이 전 대표가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만큼, 소환 불응으로 간주해 향후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