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구미시가 올해 상반기 장학기금 누적 343억원을 돌파하며 교육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재)구미시장학재단은 22일 시청 대강당에서 장학기금 기탁자, 장학생 대표, 학력제고 우수학교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기금 기탁 및 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선 총 22건, 1억2500만원의 장학기금이 전달됐다. 상반기 전체 기탁액은 5억4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00만원 증가했다.
누적 기탁 건수는 2만951건, 전체 누적금액 343억원에 이른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8기 민선 구미시의 인재 중심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재단은 올 상반기 33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3억9900만원을 지원했다. 전년 대비 각각 21명, 3900만원 늘어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하반기에는 ‘지역대학-지역 내 취·창업 연계 장학생’ 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된다.
지난해 25명(1인당 120만원)에서 올해 80명(1인당 150만원)으로, 총 1억2000만원을 집행해 지역대학 청년의 구미 정착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학력제고 우수학교에 대한 인센티브 수여도 눈길을 끈다.
구미시는 작년 공모로 4개 고교를 학력제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2024~2026년 3년간 교당 2억원씩 총 8억원을 투입한다.
1년차 종합 평가 결과 최우수학교 구미고엔 2000만원, 우수학교 경구고·구미산동고·현일고엔 각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의 인센티브도 전달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탁자 여러분과 시민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장학재단이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재단은 단순 장학사업을 넘어, 지역의 교육정책을 뒷받침하는 전담기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 구미학숙의 학습공간을 추가 확충해 더 많은 지역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