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를 예고한 안철수 의원이 ‘개혁연대’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안 의원은 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을 시대역행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2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찬회동 후 취재진을 만나 “어떤 출마선언을 하더라도 후보 등록을 해야 실질적인 후보가 된다. 시기적으로 그런(개혁연대)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며 “당원들이 알아서 판단해서 혁신적인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이 표를 몰아주면 단일화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리 단일화하는 노력은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불출마’에 관해 “한 전 대표의 불출마 결정이 아쉽다. 혁신안을 제시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국민과 당원의 관심이 쏠릴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혁신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전 대표와 연대 가능성’을 두고 “후보로 나온다는 얘기가 없으니 연대 가능성은 없지 않겠냐. 3주 동안 한여름에 전당협을 돌면서 선거운동하기가 적절치 않다”며 “토론 등을 통해 당원들이 결정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계엄을 옹호하는 ‘강성보수’를 시대역행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계엄에 대해 찬성하는 것은 시대역행이고, 옳지 않다는 생각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를 내부총질이라고 표현한 것 같다”며 “당원들이 어느 쪽이 내부총질인지 판단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전한길 입당’을 두고 “12·3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한다면 차라리 그쪽에 찬성하는 다른 당에 가서 힘을 보태는 게 더 좋은 길”이라며 “그게 본인과 당을 위해 좋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인적 쇄신’에 관해 “오 시장이 오찬 전 인적 쇄신의 뜻을 담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저는 거기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당이 혁신해야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