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유일 음악영화제로 영화와 음악이 입체적으로 교차하는 감각의 축제를 예고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집행위원장 장항준) ‘JIMFF 뮤직필름마켓’(JIMFF Music & Film Market)이 20편의 프로젝트와 20인의 영화음악가를 선정했다.
올해로 2회를 맞는 JIMFF 뮤직필름마켓 공모에 총 161명의 영화음악가와 54편의 프로젝트가 지원했다. 전년 대비 약 30% 증가세를 보였다. 규모와 내용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영화음악 창작자와 영화 제작 프로젝트를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화 프로젝트에는 피칭 선정작 ‘건주’, ‘돌아오다니, 선진아!’, ‘씽씽씽’ 등 장·단편 5편과 비즈니스 미팅 참가작 ‘곱창’, ‘기억의 집(The House of Memory)’, ‘끝장나게 카누타기’, ‘너에게 들려주고 싶어’, ‘씨끔굿’, ‘아들을 달라’ 등 15편을 선정했다.
프로젝트 심사에는 ‘최악의 하루’(2016), ‘조제’(2020) 등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과 JIMFF 조명진 프로그래머가 참여했다. 김종관 감독은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라 ‘잠재력’을 두고 평가하는 일은 어려운 과제였다”면서 “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많았고 그 많은 잠재력들 중 머지 않은 시간 내에 꽃 피울 작품들을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영화음악가 선정에는 5명의 피칭 선정자와 15명의 비즈니스 미팅 참가자를 선정했다. ‘써니’(2011), ‘스윙키즈’(2018) 등의 음악감독 김준석, 서울대 음악대학 교수이자 ‘건축학개론’(2012),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2022) 등의 음악감독 이지수, ‘1987’(2017) ‘SKY 캐슬’(2018) 등의 음악감독 임미현 등이 심사에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부터 영상음악의 문법과 어법에 대한 깊은 이해와 노련함이 묻어나는 작품들까지, 다양한 방향의 음악들을 만날 수 있었다”면서 “음악가들이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주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진심어린 응원을 보냈다.
선정된 참가자는 ‘비즈니스 미팅’에 참가해 실질적인 협업 가능성을 탐색하게 된다. 또한 선정된 프로젝트(5편)와 영화음악가(5인)는 피칭 세션에 참여하게 된다. 피칭 본선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프로젝트 1편과 영화음악가 1인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발굴지원금을 수여한다. JIMFF 뮤직필름마켓의 지원을 받아 완성된 작품은 JIMFF 상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올해는 특히 새로운 온라인 음원 플랫폼인 ‘JIMFF 커넥션’을 신설해 150여 명의 영화음악가가 자신의 창작 음원을 등록하고 소개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음원 쇼케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프라인 현장 비즈니스 미팅과 함께 운영될 이 플랫폼은 프로젝트와의 실질적인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창작자와 제작자 간의 연결을 더욱 다각도로 확장하며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9월4일부터 9일까지 제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천비행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개막식을 비롯해 전 세계 음악영화의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초청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주목된다.
상영작은 짐프시네마(구 메가박스 제천)·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제천문화회관·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에서 ‘원 썸머 나잇’은 제천비행장, ‘JIMFF 스페셜 초이스’는 제천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캠핑&뮤직 페스티벌’은 의림지 솔밭공원과 제천비행장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