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조국, 사면·복권해야”…대통령실에 의사 전달

문재인 전 대통령 “조국, 사면·복권해야”…대통령실에 의사 전달

새 정부 첫 특별 사면…정치인 포함 여부 핵심

기사승인 2025-08-06 17:15:42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 측에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를 사면·복권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전날 문 전 대통령은 오는 15일 열리는 국민임명식 초청장 전달 차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우 수석에게 “이번에 사면·복권이 있느냐”고 물었고, 우 수석은 '정치인 사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정치인을 사면하게 되면 조 전 대표도 할 필요가 있지 않으냐”고 말했고, 우 수석은 “뜻을 전달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에서 첫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아 지난해 12월 수감됐다.

여름휴가 중인 이 대통령은 80주년 광복절을 맞아 단행할 특별사면 대상자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면은 새 정부의 첫 특별 사면으로, 정치인을 포함할지 여부가 핵심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