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도청 신도시에 운영 중인 ‘맑은누리파크 자원회수시설’과 관련한 주민건강에 대한 우려 해소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건강영향평가를 위해 주민건강 조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2020년부터 매년 실시 중인 조사는 주민건강영향조사 용역의 하나로 다이옥신, 중금속 등 유해 물질에 대한 지역 주민의 불안감 해소와 시설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조사는 2차례로 나눠 진행되며, 1차는 6일과 7일 양일간 맑은누리파크 주변 성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어 내달 9일 풍천중학교 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 맑은누리파크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통한 주민 체감 정도 파악, 혈액(간 및 신장 기능, 종양표지자 등) 및 소변검사, 흉부 엑스레이(X-RAY), 인체 내 중금속(수은, 카드뮴 등), 다이옥신, 환경성 페놀류 7종 등을 분석한다.
경북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주민건강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맑은누리파크의 안전성 검증 및 환경 관리 강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는 경북도 누리집에 공개해 주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주민건강에 대한 우려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해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조사는 앞으로 맑은누리파크의 안정적인 운영과 주민과의 상생 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