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한국을 국빈 방문한 베트남 권력 서열 1위 또 럼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 총수들과 함께 국빈 만찬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외국 정상의 첫 국빈 방한이다.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럼 서기장은 10~13일 간의 방한 일정 중 이틀째인 이날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베트남은 총리나 국가 주석보다 공산당 서기장의 권력 서열이 더 높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교역‧투자‧안보‧첨단기술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인 양국의 교류를 문화산업과 관광·노동·인재양성 등 여타 분야까지 확장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회담 직후 양국 정상이 공동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하는 국빈 만찬이 진행된다. 베트남에 생산 기지를 둔 대기업 회장 10여명이 만찬에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은 우리나라 3대 교역국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베트남 수출액은 583억 달러로, 2022년부터 3년 연속 일본을 앞질러 3대 교역국으로 자리매김 했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7일 럼 서기장의 방한을 알리면서 “(두 정상이) 정치·안보, 교역·투자 분야 외에 원전, 고속철도, 스마트시티 등 국책 인프라 과학기술과 인재 양성 등 미래 전략 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