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13일 오후 시청 통합방위 종합상황실에서 을지연습 대비 통합방위협의회를 열고 국가 위기 대응태세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시행되는 전국 단위 을지연습을 앞두고 국지도발 대응과 민·관·군·경의 통합방위체계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강관범 제53보병사단장, 정상진 울산경찰청장을 비롯해 협의회 위원과 유관기관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 기관별 연습 준비 상황을 보고하고 국지도발 발생 시 지역군사령관의 통합방위사태 선포 건의와 협의회 의장의 사태 심의·의결 절차를 진행한다.
을지연습은 1968년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국가 비상대비훈련으로, 매년 전국에서 실시된다.
올해는 전국 공공기관·단체·중점관리 업체 4000여 곳, 총 58만여 명이 참여한다.
울산에서는 기관·기업 89곳, 약 1만6500명이 훈련에 동참한다. 대형 산불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울주군은 이번 훈련에서 제외된다.
김두겸 시장은 "안보 위협이 다변화·고도화된 상황에서 올해 을지연습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유지해 실제 전시 상황에 준하는 훈련이 이뤄지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