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6·25전쟁 영웅 장해익 상병 유족에 화랑무공훈장 전수

경산시, 6·25전쟁 영웅 장해익 상병 유족에 화랑무공훈장 전수

기사승인 2025-08-21 17:03:27
경산시가 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장해익 상병의 유가족에게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경산시는 21일 오래도록 빛을 보지 못했던 호국영웅의 공훈을 기린 뜻깊은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장해익 상병은 6·25전쟁 당시 1경비대대 소속으로 강원도 삼척 전투에 참전해 조국 영토와 자유를 수호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 전투 활약으로 국방부는 그를 화랑무공훈장 수훈자로 결정했으나, 당시 혼란한 전쟁 상황으로 인해 실제 훈장은 전달되지 못했다.

이번에 훈장을 대신 전달받은 유가족 장승목씨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고인의 명예가 되찾아져 감사하다. 후손으로서 이 영예를 깊이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뒤늦게나마 영웅의 훈장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보훈가족 명예 선양과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2019년부터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쟁 중 훈장을 받을 자격이 있었으나 전달받지 못한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찾아 공훈을 기리는 이 사업은 현재까지 2만5000여 명에게 훈장을 전수하며 호국보훈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국가보훈부는 이 사업을 확대해, 2030년까지 모든 대상자의 훈장이 전달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지속 추진 중이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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