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묵묵부답’ 구속심사 출석…특검 측 의견서 360여쪽 제출

한덕수‚ ‘묵묵부답’ 구속심사 출석…특검 측 의견서 360여쪽 제출

기사승인 2025-08-27 13:48:30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한 전 총리는 27일 오후 1시 18분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계엄 정당화를 위해 국무위원들을 불렀나’, ‘그동안 왜 선포문을 안 받았다고 거짓말했나’, ‘대선 출마는 수사를 받지 않기 위한 것이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구속영장 심사가 열리는 319호 법정으로 향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내란 우두머리 방조·위증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형수 내특검보가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구속영장 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측에서는 김형수 특검보 등 검사 8명이 심문에 참여한다. 특검팀은 지난 25일 재판부에 362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이날 총 160쪽 분량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위증 등 혐의 입증을 위한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 등도 제시할 예정이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