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시간 12시간 연장을 추진해 온 한국거래소(KRX)가 오전 7시부터 7시 50분까지 ‘프리마켓’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기존에 논의되던 거래시간 연장안들에 더해 이러한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금융당국에도 관련 의견을 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새로 제시된 방안은 프리마켓(오전 7시∼7시 50분)을 먼저 운영한 뒤 한 시간여 가량 뒤부터 정규장(오전 9시∼오후 3시3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을 차례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기존에 논의됐던 방안들은 증시 개장시간을 오전 9시에서 8시로 앞당기거나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와 동일하게 오전 8시부터 프리마켓을 연 뒤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보다 한 시간 가량 개장 시간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투자자들이 출근길에 주식을 거래할 길을 열어주면서도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프리마켓을 여는 넥스트레이드와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거래소 측은 검토되고 있는 아이디어 중 하나일 뿐이라면서 과대해석을 경계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르면 연내에 거래시간을 현행 하루 6시간 30분에서 12시간으로 연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