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1순위 이지윤 지명…페퍼, 2순위 김서영 [쿠키 현장]

도로공사, 1순위 이지윤 지명…페퍼, 2순위 김서영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9-05 15:00:37
5일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을 받은 이지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신인드래프트 전제 1순위로 이지윤을 지명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5일 오후 2시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2025~2026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56명과 대학교 재학생 1명, 실업팀 소속 1명으로 총 58명의 선수가 참가한 올해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부여됐다. 페퍼저축은행 35%, GS칼텍스 30%, 한국도로공사 20%, IBK기업은행 8%, 현대건설 4%, 정관장 2%, 흥국생명 1%의 확률 추첨을 통해 선수를 선발한다. 

흥국생명의 1라운드 지명권은 페퍼저축은행이 행사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024년 6월 세터 이고은과 25~26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흥국생명에 넘기고, 세터 이원정과 25~26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에 2명의 선수를, 흥국생명은 2라운드에 2명의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드래프트에 앞서 순위 추첨이 진행됐다. 20%를 가진 한국도로공사가 1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이어 2순위는 페퍼저축은행, 3순위 IBK기업은행, 4순위 GS칼텍스, 5순위 현대건설, 6순위 페퍼저축은행, 7순위 정관장으로 확정됐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국도로공사는 미들 블로커 이지윤(중앙여고)를 지명했다. 그는 지난 달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린 U-21 세계여자선수권에서 국가대표 주전 미들 블로커로 활약하는 등 이미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 받은 선수로 이미 1순위가 유력했다.

2순위 페퍼저축은행은 김서영(세화여고·미들 블로커)를 뽑았고 3순위 IBK기업은행은 하예지(선명여고·미들 블로커)를 호명했다. 4순위를 확보한 GS칼텍스는 역시 U-21 세계여자선수권에서 활약한 일신여상의 세터 최윤영을 품에 안았다. 5순위를 따낸 현대건설은 한봄고 이채영을 지명했다.

흥국생명의 1라운드 픽을 가져간 페퍼저축은행은 6순위로 근영여고 리베로 정솔민을 뽑았다. 1라운드 마지막 픽을 가진 정관장은 중앙여고 아웃사이드 히터 박여름을 선택했다.

정관장은 2라운드 1순위로 김지윤(제천여고)을 데려갔고 흥국생명이 이날 처음으로 이신영(강릉여고)을 품에 안았다. 김수현(한봄고), 김효임(선명여고)는 각각 현대건설, GS칼텍스로 향했다. IBK기업은행은 강유정(일신여상)을 영입했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는 2라운드 6~7순위를 패스했다.

한국도로공사는 3라운드 1순위로 박윤서(중앙여고)를 영입했다. 나머지 팀들은 3라운드 선수를 뽑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4라운드 조보윤(광주체육고)을 뽑았다. IBK기업은행은 정아림(목표여상), 페퍼저축은행은 오은채(근영여고)를 품에 안았다. 다른 팀들은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수련선수로 강릉여고의 이민영, 흥국생명은 세화여고의 김해은, 문다혜, 신다솔을 데려갔다. 이어 광주체육고의 김민지가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날 수련선수 5명 포함 총 21명이 프로 지명을 받았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