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 강릉 또 피해간다…주말 강원영동 제외 전국 비 [날씨]

‘최악 가뭄’ 강릉 또 피해간다…주말 강원영동 제외 전국 비 [날씨]

기사승인 2025-09-05 18:08:44
비가 내리는 4일 오전 광화문네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강릉에는 참 야속한 비다. 6일과 7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 하지만 최악의 가뭄을 겪는 강릉엔 비가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와 우리나라 북쪽을 지난다. 이에 6일 수도권과 충남은 새벽, 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호남은 오전, 영남과 제주는 오후부터 비가 올 전망이다. 6일 새벽부터 오후까지는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다가, 이후 본격적으로 쏟아지겠다.

이번 비는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서 7일 오전, 충청에서 7일 오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남부지방과 제주는 7일 밤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 비가 시간당 30∼50㎜씩 거세게 쏟아질 때가 있겠는데 수도권과 강원내륙은 6일 밤에서 7일 아침까지 이 같은 호우가 내리겠다.

충남은 6일 밤 시간당 30∼50㎜, 7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시간당 50㎜ 안팎씩 비가 쏟아지겠다. 충북은 7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시간당 강우량 30∼50㎜ 호우가 예상된다.

전북은 7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시간당 50㎜ 안팎 비가 쏟아지다가 7일 낮 시간당 30∼50㎜씩 내리겠고, 전남은 7일 오전에서 오후까지 시간당 30∼50㎜씩 비가 올 수 있다.

주말 지역별 총강수량은 수도권·충남권·호남 30∼80㎜(경기남부·경기북동부·충남권·전북 최대 100㎜ 이상), 서해5도·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 20∼60㎜(강원남부내륙과 충북 최대 80㎜ 이상),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10∼60㎜, 제주 5∼40㎜ 정도다.

가뭄이 극심한 강릉을 비롯해 강원영동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리면서 전국 곳곳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차차 해제될 전망이다. 하지만 주말에도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은 상황은 유지되겠다. 특히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6일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 7일 남부지방 일부와 제주에서 최고 33도 안팎(남부지방 일부는 35도 안팎)까지 치솟겠다. 6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5도와 30도, 인천 26도와 30도, 대전 24도와 31도, 광주 24도와 32도, 대구 23도와 34도, 울산 22도와 32도, 부산 25도와 31도다. 7일은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21∼26도와 28∼32도겠다.

환경부에 따르면 주말간 미세먼지는 전권역에서 ‘좋음’이 예상된다. 오존 농도는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