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남대천 구봉공원 특설무대에서 뮤지컬 ‘독도장군 장한상’을 공연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조선 숙종 시기 울릉도와 독도를 수호한 지역 출신 인물 장한상의 생애를 무대화했다.
장한상은 17세기 말 일본인의 도발로 영유권 분쟁이 발생했을 당시 수토사로 임명돼 울릉도와 독도 해역을 지키며 왜인들을 몰아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뮤지컬은 남대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3D 비디오 프로젝션과 특수효과를 더한 융합형 콘텐츠로 제작됐다.
무대에는 뮤지컬배우 김준현이 장한상 역을 맡아 주인공으로 나서며, 안용복 역은 배우 조유신이, 숙종 역은 배우 박형규가 맡는다. 또 심정완, 김형균, 김륜호를 비롯한 뮤지컬배우들과 전문무용수들이 함께한다.
의성합창단, 전진태권도, 셋하나풍물단, 계명태권스쿨, 의성진난타, 의성합기도, 아역배우 등 지역 예술단체와 주민 100여 명도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관람은 8세 이상 가능하다.
연출을 맡은 (사)극단 맥 이정남 대표는 “우리 역사와 정신을 기리는 작품으로, 뮤지컬 ‘박서생’에 이어 두 번째 제작한 만큼 스토리와 연출, 첨단 영상기술이 조화를 이룬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 출신 장한상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이번 무대가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나아가 의성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군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