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2025 솔로탈출’ 1기 행사 성황

경산시 ‘2025 솔로탈출’ 1기 행사 성황

미혼남녀 24명, 인연 향한 첫걸음 성공적 마무리
실질적 지원 정책으로 출생·혼인율 모두 상승

기사승인 2025-09-09 15:45:33
미혼남녀의 만남을 지원하는 경산시 ‘2025 솔로탈출 single, 벙글!’ 행사가 성공리에 개최됐다. 경산시청 제공

경북 경산시가 미혼남녀 만남 행사 ‘2025 솔로탈출 single, 벙글!’을 열어 결혼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경산시는 미혼남녀를 위한 만남 행사 1기를 지난 6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경산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27세에서 39세 미혼남녀 24명이 참여했으며, 커플 레크리에이션과 스피드 데이트,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서로를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고, 최종적으로 12커플 중 4커플이 성사돼 33%의 매칭 성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참가자 중 한 커플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몇 커플이 결혼에 이르게 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경산시는 참가자 의견을 반영해 오는 9월 20일과 28일 각각 2기와 3기 일정을 준비 중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교제뿐 아니라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출산 장려로 이어질 것으로 경산시는 보고 있다.

경산시는 혼수비·산후조리비·출산축하금 지원, 미숙아 치료비, 백일해 예방접종 확대 등 실질적인 살림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24시간 보육 서비스, 공동육아 나눔터, 공공심야약국, 산부인과 소아과 원아워(one-hour) 진료체계 등으로 부모가 안심할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정책 효과로 2025년 7월 기준 경산의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15.6% 증가했고 혼인 건수도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청년들이 즐겁게 인연을 만들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머물고 싶고 아이 낳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맞춤형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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