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사진’ 바꾼 조국에…김재섭 “공감능력 결여”

‘프로필 사진’ 바꾼 조국에…김재섭 “공감능력 결여”

기사승인 2025-09-10 07:42:41 업데이트 2025-09-10 09:55:51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히고 당론 채택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연구원장은 공감 능력이 심각히 결여돼 있다”며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뭘 듣느냐. 사진을 바꾸고 있는 게 뭐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10일 김재섭 의원은 전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조 원장은 수감 중에도 옥중서신을 보내고, 심지어 배우자가 감옥에 있을 때도 철봉 해서 인증샷 하시는 분”이라며 “(수감 당시) 성비위 사건에 대해 할 일이 없었던 게 아니다. 책임지기 싫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할 수 있다. 정중하게 사과하고, 조치하고, 제명할 사람 제명해야 한다”며 “다 자진사퇴 형국으로 가고 본인은 뒤로 빠져서 프로필 사진(프사)이나 바꾸고 있다. 심각한 공감 능력 결여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어지러운 국면을 결국에는 조국 전 대표가 알아서 수습은 하셔야 하는데 문제는 비대위원장까지 가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본인이 이걸 수습할 능력이 있느냐 이거다. 수습할 능력이 없다”며 “조국 전 대표는 정계 은퇴하고 당 해체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조 원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성비위 사건) 당시 당적 박탈로 비당원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당의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며 “비당원인 제가 이 절차에 개입하는 것이 공당의 체계와 절차를 무너뜨린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6일 성 비위 사건에 대해 추가 입장은 내지 않은 채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귀를 기울이고 경청하는 모습의 사진으로 교체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