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오빠’ 김진우씨 소환 통보…“출석 어려워”

특검, ‘김건희 오빠’ 김진우씨 소환 통보…“출석 어려워”

기사승인 2025-09-10 10:22:34
김건희 여사 오빠인 김진우씨. 연합뉴스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에 대해 11일 소환을 통보했으나, 김씨 측은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은 조만간 김씨 측과 일정을 다시 조율할 예정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김씨에게 오는 11일 오후 1시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특검 측은 “오늘 오전 9시15분께 변호인의 사정으로 출석이 어렵다는 연락을 해온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특검은 김씨와 연루된 정황이 드러난 김 전 검사를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3시간 가량 조사했다. 김 전 검사는 조사 뒤 취재진에게 “특검에서 궁금해하는 부분을 상세히 소명했다”며 “문제가 된 그림은 내가 소유한 것이 아니라 김씨 요청으로 중개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림을 대가성 선물로 제공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김 전 검사는 2023년 초 이우환 화백의 그림 ‘No.800298’을 약 1억 원에 구매해 김씨에게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이를 통해 그가 김 여사의 지원을 받고 22대 총선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경남 창원 의창구 지역구에 출마하려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전 검사는 결국 공천에서 탈락했으나,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