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상대 지도부를 비난하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여당은 강성보수 지도부를 ‘내란 좀비’라고 비판했고, 야당은 여당과 이재명 정부의 인사들이 ‘반미주의자’라고 맞섰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15일 ‘대정부질문’ 정치 분야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내란세력 정리를 촉구했다. 그는 “송언석 원내대표는 사퇴해야 한다. 전체주의 세력은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며 “장동혁 대표도 전당대회 과정에서 윤어게인 세력에게 머리를 조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내란 잔당인 손현보 목사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까지 보였다”며 “국민의힘 당대표가 할 행동이 맞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살아있는 시체에 비유했다. 그는 “한나 아렌트가 쓴 ‘악의 평범성’이라는 책을 보면 전체주의를 추종하는 사람을 살아있는 시체라고 비판했다”며 “윤석열 내란 세력이 살아있는 시체처럼 행진한 것을 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내란 좀비는 말로 바이러스를 전염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자행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를 묵과 하겠냐”며 “검찰과 경찰, 군대, 국민의힘에 침투한 내란 좀비들을 솎아달라”고 소리 높였다.
이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 지도부와 이재명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존재감과 양심, 도덕이 없다. 협치와 정치복원 대신 협박과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재판을 불리하게 했다고, 대법원장 찍어 내리기를 시도하면서 여당 대표 뒤에 숨었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여당과 이재명 정부에 ‘반미’ 성향의 인물이 많아 협상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윤 전 대통령 문제를 꺼내 거세게 반발했다.
그는 “김 총리는 1985년 미국 문화원 농성사건 핵심 인물 아니냐. 정청래 대표도 1989년 미국 대사관 점거 폭탄 투척 방화 미수 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은 바 있다”며 “최교진 교육부 장관도 천안함이 이스라엘 잠수함에 충돌했다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반미시위의 본산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출신이다. 민주노총은 간첩단 사건도 연루된 바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국익에 최대 걸림돌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사랑하니까 헤어진다는 말이 있다. (김 총리는) 정 대표와 동반 사퇴해서 이재명 대통령의 짐을 덜어줄 생각은 없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