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장애인 삶이 사회 수준…국회가 앞장선다”

우원식 의장 “장애인 삶이 사회 수준…국회가 앞장선다”

국회, 장애인 정책 실효성 확대 위한 간담회 개최

기사승인 2025-09-17 13:24:27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장애인 정책 실효성 확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의장실 제공
국회가 장애인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의원들과 머리를 맞댔다. 장애인 고용 촉진과 포용적 근로 환경 조성, 국회 내 접근성 강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하면서 “장애인의 삶이 곧 우리 사회의 수준”이라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17일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장애인 정책은 당사자의 관점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국회 모든 부서가 제안을 적극 검토해 장애인 고용 확대와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장애인들의 국회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점자 안내문과 유도블록을 보완하고 있으며, 카페 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라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가 먼저 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도 장애인 정책 강화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서영석 의원은 “장애인의 고충이 국회 안에 잘 담기기를 바란다”고 했고, 김예지 의원은 “국회에서의 개선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입법적·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미화 의원은 “국회는 단순히 법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사회 기준을 제시하는 공간”이라며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보윤 의원 역시 “소통의 자리가 계속 마련돼 국회 접근성이 한층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의원들 외에도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이양성 기획조정실장, 주성훈 관리국장, 윤동준 공보기획관 등이 함께 참석해 국회 차원의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끝으로 “장애 당사자와 가족들의 요구가 생생히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가 먼저 노력하겠다”며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곧 대한민국의 수준을 높이는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