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이 시즌 마무리를 선수단과 함께한다.
키움은 18일 군 복무를 마친 투수 안우진을 선수 본인의 요청에 따라 확대 엔트리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안우진은 이날 두산전부터 정규시즌 최종전인 30일 SSG전까지 남은 7경기 동안 더그아웃에서 선수단과 함께할 예정이다.
앞서 안우진은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팀에 합류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달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에 등판한 후 추가 훈련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은 바 있다. 구단은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에이스 투수로 활약해 온 안우진에게 맞춤형 의료 지원과 전담 트레이너 배정 등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키움은 안우진이 재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었다. 다만 최근 안우진이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확대 엔트리 등록을 요청했다. 이후 논의 끝에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안우진은 “팀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왔다. 2년 전 팔꿈치 수술 후 재활도 순조로웠기에 몸 상태에 대한 기대가 컸다”며 “훈련 중 다시 부상을 입어 아쉽지만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엔트리 등록을 결정해준 구단과 따뜻하게 맞아준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고척돔에서 팬 여러분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어 설렌다. 남은 시즌 동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단은 KBO에 안우진의 확대 엔트리 등록 가능 여부를 사전 문의했고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