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제시했다.
OECD는 23일(프랑스 파리 기준)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올해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OECD는 관세 인상 전 조기선적에 따른 생산 및 무역 증가, 인공지능 투자 등으로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요국 일부에서 최근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증가세가 둔화됐고 노동시장도 다소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경제의 경우 최근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1.0%, 내년 2.2%로 제시해, 6월 전망치와 동일했다. 물가상승률은 2025년 2.2%, 2026년 1.9%로 내다봤다.
향후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3.2%(6월 전망 대비 0.3%p↑), 내년 2.9%(6월 전망과 동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조기선적 효과가 감소하고 관세 인상과 높은 정책 불확실성이 투자와 무역을 위축시키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경우 2025년 1.8%, 2026년 1.5% △유로존은 2025년 1.2%, 2026년 1.0% △중국은 2025년 4.9%, 2026년 4.4%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물가상승률의 경우 경제 성장과 노동시장이 둔화됨에 따라 G20 국가는 올해 3.4%, 내년 2.9%로 봤다. 미국의 경우 관세 인상이 물가 상승을 더욱 자극하고, 최종재 가격으로 전가가 강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연간 인플레이션은 2026년 동안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