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가 추석연휴와 세종한글축제를 앞두고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대대적으로 가동한다.
특히 지역 전통시장 사용금 환급, 영세 소상공인 이자차액 4% 보전 등 맞춤형 자금 지원으로 소비 촉진과 상권 회복에 실질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방침이다.
지역축제 연계 소비 촉진
세종시는 내달 9일까지 물가안정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해 성수품 가격을 집중 관리하고 바가지요금 근절해 상거래 질서를 확보한다.
우선 추석을 앞둔 내달 1~5일 관내 전통시장에서 국내산 농축수산물 구매하면 최대 2만 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한다.
아울러 세종한글축제와 연계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도 확대, 기존 당일형 1만 원, 체류형 3만~6만 원 지원에 5000원을 추가 제공해 지역 체류시간을 늘려 소비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상권 육성을 위해 내달 나성동에서 열리는 ‘38포차거리 행사’를 지원하고, ‘세종 밤마실 주간’을 연간 5회 개최해 야간문화관광 활성화로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견인한다.
이밖에 골목형 상점가 지정요건을 완화하는 조례 개정에 맞춰 상인회 구성, 구역 지정 등 사전컨설팅을 지원해 골목상권을 육성하고, 상점가 지정 기준을 기존 점포 25개 이상에서 15개 이상으로 낮춰 보다 많은 상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초저금리 융자·특별보증 패키지
시는 내달부터 영세 소상공인 대상 초저금리 특별자금 지원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1인당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하고, 이자의 4%를 보전해 고금리 부담을 낮춘다.
대상은 연매출 1억 400만 원 이하의 공실상가 입주기업, 임차 영업기업, 고금리 대출기업 등이다.
또 골목상권·프랜차이즈 가맹주 대상 특별보증 패키지를 신설, 착한가격업소, 노란우산공제 가입 기업에 최대 5000만 원 보증을 우대하고,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업력별 3000만~5000만 원 보증을 차등 지원한다.
아울러 전통식품 제조업, 서적·운동용품 소매업 등 생활밀착업종에는 보증비율을 95%까지 높이고 보증료율은 0.7~0.8%로 낮춘다.
여기에 전용카드 결제대금 보증 대상을 확대해 업체당 최대 1000만 원 보증 무이자 할부를 지원하고, 대표자 신용평점 기준도 완화한다.
국제행사 대응력 강화
시는 2027년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에 맞춰 지역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아울러 MICE 행사 유치비용을 지원해 숙박·식음 매출을 늘리고, 내년부터 국제행사 응대 매너, 메뉴·상품 글로벌화 전략에 대한 맞춤형 교육·컨설팅 과정을 운영한다.
또 50개 ‘세종사랑 맛집’을 선정해 권역별·테마별 홍보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지역 관광자원과 결합해 ‘미식여행 콘텐츠’를 개발,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 소비가 살아나는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현기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대책은 단기적으로 추석명절 소비 촉진과 축제 연계 활성화를 기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상권 회복과 국제행사 대응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시민과 소상공인인 모두가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추가 과제를 발굴하고 세부 계획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