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대, 창설 70주년 기념 ‘20회 PKO 발전 세미나’ 개최

국방대, 창설 70주년 기념 ‘20회 PKO 발전 세미나’ 개최

서울 전쟁기념관서 국내·외 안보전문가 등 참석… 국제평화활동 발전방안 모색

기사승인 2025-09-25 16:01:51 업데이트 2025-09-25 16:33:34
국방대 국제평화활동센터는 25일 국방대 창설 70주년을 맞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제20회 PKO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국방대

국방대학교 국제평화활동센터는 국방대 창설 70주년을 맞아 25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제20회 PKO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국방외교협회 및 한국평화활동학회가 함께 한 이번 세미나는 '최근 국제분쟁 양상과 평화유지활동 발전방안'이란 주제로 국방부 및 합참, 각 군 PKO 업무관련자와 해외파병을 앞두고 있는 현역 장병들, 29개국 주한 외국 대사 및 국방무관, UN 산하 기구, 국제 안보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는 한국인 최초로 UN 평화유지군 사령관을 역임한 한미우호협회 황진하 회장의 기조연설과 일본 초대 이라크 파병단장 임무를 수행하고 육상자위대 통합 부막료장으로 근무했던 예비역 반쇼 고이치로(Bansho Koichiro) 중장의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25일 열린 '제20회 PKO 발전 세미나' 1세션에서 '최근 국제분쟁을 통한 한국 정부의 도전요소 및 대응 전략'이란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국방대

세미나 1부는 '최근 국제분쟁을 통한 한국 정부의 도전요소 및 대응 전략'이란 주제로 연세대 손열 교수와 서강대 박현도 교수가 발표하고 전인범 전 특수전 사령관 예비역 중장 등 3명의 안보 전문가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손 교수는 "미·중 경쟁이 심화되는 국제정세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외교·안보의 균형적인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박 교수는 '최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이 한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하며 한국 정부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2부 세션은 '다자안보 협력과 연계한 대한민국의 평화 활동 확대 방안'이란 주제로 국방대 강효경 교수와 일본 육상자위대 예비역 중장 반쇼 고이치로가 발표자로 나섰고 서울시립대 황지환 교수 등 3명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펼쳤다.

반쇼 고이치로 예비역 중장은 과거 해외파병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자위대의 파병활동 역사를 돌아본 후 한국 등 우방국과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PKO 활동방안을 제시했다.
 
12월 UNIFIL(유엔 레바논 임무단) 정보수집분석과장으로 파병 예정인 해군 김진문 중령은 "오늘 세미나를 통해 최근 국제정세의 흐름을 명확히 알게 되어 임무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백동균 국방대 국제평화활동센터장은 "다양한 국제기구와 교류하며 대한민국의 국제평화활동 역할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장에는 기아 등 16개 방산업체에서 해외파병 장비와 물자를 전시했으며 국제평화활동센터에서 준비한 한국군 파병활동 사진전도 함께 열렸다.
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이익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