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왕' 향기에 취해볼까…인제 가을꽃축제 개막

'가을 여왕' 향기에 취해볼까…인제 가을꽃축제 개막

기사승인 2025-09-27 13:54:27
27일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관광지 일대에서 개막된 '인제 가을꽃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설악산 길목 강원 인제에서 가을을 물들이는 축제가 시작됐다.

인제 가을꽃축제가 27일 인제군 북면 용대관광지 일원에서 개막돼 10월 19일까지 23일간 일정에 돌입했다.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란 주제로 개막된 이번 축제는 개막 첫날 이른 아침부터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 행렬이 몰리면서 3만400여㎡의 주차장을 가득 메우며 흥행을 예고했다.

축제장 8만2800㎡ 면적에 조성된 꽃밭에는 국화 화분 3만3000여개(1000만 송이)와 마편초, 댑싸리, 구절초, 백합, 해바라기 등 30여종의 꽃이 꽃망울을 터뜨려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장 상류에 조성된 버들마편초 꽃밭은 마치 보랏빛 물결이 화사함을 선사해 방문객들에게 가을정취를 선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축제장 주변은 형형색색 가을빛 물결로 장관을 이뤄 방문객들은 꽃밭 속 포토존에서 특별한 가을 추억을 남겼다.

소나무숲길 '힐링하길'을 걷다보면 울창한 소나무 숲과 9만5천 송이의 백합꽃 향기와 솔향이 어우러져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찾은 관광객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다양한 꽃과 나무로 가꿔진 정원과 산책로에는 각종 조형물과 각기 다른 테마길이 조성돼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축제는 방문객의 편의를 더욱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숲카페는 올해도 문을 열고, 트리 클리이밍을 비롯해 몽키클라이밍, 짚라인, 해먹, 그네, 외나무다리, 트리하우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버스킹 공연, 랜덤플레이 댄스, 가위바위보 대회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와 함께 SNS 후기 작성, 설문조사 등도 마련됐다. 축제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꽃밭을 걸으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기억될 만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