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쌀 소비 촉진 지원 제도화

전남도의회, 쌀 소비 촉진 지원 제도화

김성일 의원 대표발의 ‘전라남도 쌀 소비 촉진 지원 조례안’ 본회의 통과

기사승인 2025-09-29 10:35:32
전남도의회 김성일(해남1, 민주) 의원이 쌀 산업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고 농가 소득 증대 및 식량 자급률 향상을 위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쌀 소비 촉진 지원 조례안’ 이 제393회 전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성일 의원이 지난 9일 소관 상임위에서 조례안 제안설명을 하고있다. /전남도의회
전남도의회 김성일(해남1, 민주) 의원이 쌀 산업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고 농가 소득 증대 및 식량 자급률 향상을 위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쌀 소비 촉진 지원 조례안’ 이 제393회 전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른 2023년 기준 쌀 생산량은 약 370만 톤으로 2000년에 비해 33%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93.6kg에서 55.2kg으로 4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례안은 전라남도지사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생산자단체의 쌀 직거래 판매 지원, 쌀 전문매장 설치와 함께 공공기관이 행정 운영과 각종 사업에 쌀 화환 같은 쌀 관련 제품을 우선 구매‧사용하도록 규정했다. 

또 쌀의 영양학적‧공익적 가치를 알리는 교육 및 캠페인 등 쌀 소비 문화 조성에 관한 내용도 담았다.

김 의원은 “쌀 소비 감소는 국민소득 증가, 1인 가구 확대, 간편식 선호 등 복합적인 사회적 변화가 지속되면서 심화되고 있다”며 “전국 최대 쌀 생산지인 전남이 그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고 이번 조례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쌀은 단순한 주식(主食)이 아니라 우리 농업과 식량안보의 근간이자 농촌경제와 직결된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조례를 통해 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농가 소득 증대와 식량 자급률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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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