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권역별 특성화 발전 모델 제시

강원대,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권역별 특성화 발전 모델 제시

글로컬대학30 사업 통해 국비 등 2171억 확보
연합형 거버넌스 체계로 교육·산학·국제 협력 강화

기사승인 2025-10-15 11:31:59
강원대학교.

강원대학교가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2026년 3월 '통합 강원대학교'로 공식 출범을 앞둔 강원대학교와 국립강릉원주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국비 1737억 2000만 원, 지방비 434억 3000만 원 등 총 2171억 5000만 원 규모의 재정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강원대는 춘천, 삼척, 강릉, 원주 4개 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권역별 특성화 전략을 세우고, 각 지역의 산업과 인프라, 인재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연합형 거버넌스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춘천캠퍼스는 정밀의료, 바이오헬스, 데이터산업 중심의 '교육·연구 거점'으로, 삼척캠퍼스는 액화수소, 에이징테크, 재난방재 분야의 '지산학 협력 거점'으로 육성된다.

강릉캠퍼스는 신소재, 해양생명, 천연물바이오 분야의 '지학연 협력 거점', 원주캠퍼스는 디지털헬스케어, 반도체, E-모빌리티 분야의 '산학협력 거점로 각각 지역 산업 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강원1도1국립대학 멀티캠퍼스 운영 계획. (사진=강원대학교)

캠퍼스별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 산업 구조의 혁신을 이끄는 '지역혁신 엔진(Regional Innovation Engine)' 역할도 강화된다.

춘천캠퍼스는 'AI 기반 초개인화 학습 시스템'을 구축해 개방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년 창업과 지역기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글로벌 교류 강화, 강원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대를 뒷받침한다. 


삼척캠퍼스는 액화수소·이차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연구와 인력 양성과 해양·산악환경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융합교육 모델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강릉캠퍼스는 '자연기술센터'를 통해 신소재·천연물바이오 등 강릉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기업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원주캠퍼스는 '현장체험오픈센터'로 반도체, 디지털헬스케어, ICT 분야 현장실습과 지역 기업 연계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할 전망이다.

정재연 강원대학교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를 여는 전략적 투자이자, 지역혁신을 견인할 국가적 실험"이라며 "통합 강원대학교는 '강원1도1국립대학'이라는 새로운 고등교육 모델을 통해 지역의 잠재력을 세계적 경쟁력으로 전환시키는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hanfeel@kukinews.com
한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