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명태축제 기간 내내 궂은 날씨가 예보됐음에도 주최측이 전혀 비가림 효과가 전혀 없는 개방형 타프 형태의 부스를 설치, 행사(판매) 참여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부스 행사(판매) 참여자들은 출점을 포기하는 의사를 주최 측 제기하는 등 미흡한 행사 준비에 불참의 행동으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고성군은 17일부터 19일까지 고성문화재단(이사장 함명준)과 고성명태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제25회 고성명태축제를 거진읍 11리 해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를 앞둔 주최·주관 측은 16일 부스 설치 등 행사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날씨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설치한 개방형타프(햇빛만 가릴 수 있도록 짜여진 사각형 모양의 천) 형태의 부스를 접한 행사(판매) 참여자들은 화를 감추지 못했다.
16일 행사(판매) 참여자들에 따르면 고성문화재단과 고성명태축제위원회가 비를 막아줄 수 없는 개방형타프 형태로 부스 다량을 바람이 많이 부는 해안가에 설치해 임의대로 행사(판매) 참여자들에게 배정했다.
이 같은 부스를 배정받은 행사(판매) 참여자들은 이번 축제 판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춘천 또는 서울(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에서 진행하는 휴게음식점 신규영업자 집합교육 이수를 비롯해 보건증 발급 등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임시 영업허가(축제 기간 3일만 적용)를 받아 놓았기 때문에 실망감은 더 클 수 밖에 없는 심정이다.

지난 2022년부터 명태축제 판매 부스에 참여했던 지역주민 A씨는 "운영중인 사업장을 비우고 서울에서 이틀간 있으면서 임시영업허가를 위한 집체 교육을 받았다"며 "천장만 있는 공간에 작은 탁자가 설치된 판매 부스를 보고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과 비용을 들여 모든 서류를 준비했는데 축제·주최 측의 미흡한 준비로 비가 새는 그늘막에서 음식 오염과 기계고장 및 감전 등의 우려로 식음료를 판매를 할 수 없어 참여를 포기하게 됐다"고 불만를 표출했다.
또한 "지역 주민으로서 축제에 참여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이득이 없더라도 명태축제에 참여해 왔다"며 "주최 측의 부실한 운영과 불편한 부스 배정으로 인해 올해에는 불만과 갈등만 높아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