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10월 축제로 물든다…가을 국화전으로 서막

속초시 10월 축제로 물든다…가을 국화전으로 서막

청초호 유원지 일원서 20일~ 11월 30일
제60회 설악문화제 24일~26일
2025 속초 미식주간 21일~27일
속초박물관 12월 31일까지 박춘근 화백 작품 전시

기사승인 2025-10-19 19:36:45 업데이트 2025-10-19 19:38:36
2024 속초 국화전.
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가 2025 속초 국화전을 시작으로 10월 한 달간 다채로운 축제와 문화 행사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2025 속초 국화전은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40일간 청초호유원지 분수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국화전에서는 사랑을 테마로 한 작품 국화와 경관조명이 어우러져 낮에는 꽃으로, 밤에는 빛으로 물드는 가을 속초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속초시는 이번 국화전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시 직영 꽃묘장에서 국화 10만 본을 직접 생산·관리해 왔으며 지난 9일부터 화단 조성, 작품 국화 설치, 식재, 야간 경관조명 설치를 진행했다. 

20일 오후 6시 30분 점등식으로 막을 올리며 현장에서는 국화차 시음회, 시낭송회 풀이음의 시 낭송, 성악가 테너 태우석·소프라노 이주애의 공연이 펼쳐진다.

점등식에 함께한 시민과 관광객 선착순 200명에게는 양양속초산림조합 후원의 국화꽃을 나눠준다. 행사장에는 작품 국화를 활용한 포토존 9곳이 조성돼 낮과 밤의 각각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국화전은 생기 있고 아름다운 청초호유원지에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국화전을 포함해 연이어 열리는 설악문화제, 마숩다 속초, 미식주간 등의 행사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화전 개막과 함께 속초 전역에서는 다양한 가을 축제가 이어진다.

올해로 60회를 맞은 설악문화제는 '설악의 60년, 속초의 이야기가 되다'를 주제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엑스포 잔디광장과 설악 로데오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로데오거리에서는 거리 퍼레이드, 프린지 공연, 체험부스, 지역상권 응원 이벤트’ 등 시민과 상인이 함께하는 도심형 상생축제가 펼쳐지며 축제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또한 말레이시아·몽골·베트남 등 해외 예술단 무대와 드론·불꽃 쇼도 행사로 마련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같은 기간 엑스포 상징탑 광장 일원에서는 2025 속초음식축제(마숩다, 속초) 행사가 진행된다. 속초의 대표 음식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 행사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다회용기 사용을 비롯한 ESG 캠페인 등이 함께하는 친환경 축제로 열린다.

행사장에서는 각종 공연이 이어지며 맛에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21일부터 27일까지는 시 전역에서 2025 속초 미식주간이 열린다.

이 기간 속초의 음식문화와 관광, 예술을 융합한 미식도시 브랜드 프로젝트로, 글로벌 미식 포럼과 속초국제음식영화제(SIFFF), 미식 투어·미식 로드, 시너지위크, 속초 미식 다이닝 등 국내외 미식 프로그램이 대규모로 펼쳐진다. 

속초국제음식영화제는 올해 속초해수욕장과 센텀마크로 확장하고 기간을 4일로 늘렸다. 영화제는 시네마 콘서트와 스페인 미식을 결합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음식본색 상영, 먹으면서 보는 영화관(먹보관), 관객 참여 맛있는 토크, 국제·한국 단편 경선이 진행된다.

또한 속초시립박물관에서는 개관 20주년을 맞아 고(故) 월하 박춘근 화백의 기증 작품을 선보이는 수묵진경산수전을 12월 31일까지 연다.

2024년 속초시립박물관에 기증된 65점 가운데 34점을 선별해 공개하며, 전시 기간 중 한 차례 교체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생 한국화 연구와 창작에 바친 작가의 수묵 진경 세계를 시민과 관광객이 한자리에서 만나볼 기회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