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0일 “생산적 분야로의 금융 패러다임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150조원 거대 프로젝트인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통상 환경이 매우 엄중하게 전개되고 있어 강력한 정책금융 역할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산업은행은 이같은 책무에 부응해서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중소 벤처기업 육성, 지역균형발전 산업구조 재편 지원 등 생산적 분야로의 금융 패러다임 대전환을 선도함으로써 대한민국 경제가 대도약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내놨다. 박 회장은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 추진 중인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성장펀드는 향후 5년간 10대 첨단전략산업에 총 150조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공공과 민간이 각각 75조원을 출자해 재원을 마련하며, 이 중 30조원 이상이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또 “올해 12월 출범 예정인 ‘첨단전략산업기금’을 마중물 삼아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성장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발언했다.
‘국가기후금융은행’으로서의 역할도 분명히 했다. 박 회장은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과 기후테크 기업 육성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대내외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박 회장은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브이런치 등 지역특화 벤처플랫폼 운영에 앞장서는 한편,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위기대응 지원 특별 프로그램'을 신속히 가동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착화된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융시장 안정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는 등 시장의 든든한 안정자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