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난 정의선 “한국 방문 모두가 기대…합심해 준비 중”

트럼프 만난 정의선 “한국 방문 모두가 기대…합심해 준비 중”

기사승인 2025-10-20 10:58:00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골프 회동을 벌였다. 연합뉴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골프 외교'가 진행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방문에 대해 모두의 기대가 크고, 모두가 합심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일본·대만 주요 기업 대표들은 7시간가량 골프 회동을 했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마련된 행사다. 한국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영 현안과 경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비공식 담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번 골프 회동은 양국 기업·정책 교류의 물꼬를 트는 사전 접촉 성격을 띤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측은 반도체, 전기차, AI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포함한 폭넓은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한국 기업 대표들과의 캐주얼한 만남을 통해 보다 속도감 있는 논의 구조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