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MS 협력으로 ‘이노베이션 허브’ 개소…“국내 AX 생태계 전초 기지”

KT, MS 협력으로 ‘이노베이션 허브’ 개소…“국내 AX 생태계 전초 기지”

기사승인 2025-10-20 11:29:12

김영섭 KT 대표(왼쪽)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오른쪽)이 지난 3월 25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에서 만나 산업계 AX 가속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KT 제공

KT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산업계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개소했다고 20일 밝혔다.

KT 광화문 West 빌딩에 약 595㎡ 규모로 마련된 KT 이노베이션 허브는 기업대기업(B2B) 고객이 AX 업무 혁신에 관한 전시를 관람하고 맞춤형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플래그십 협력 공간이다. 

KT 이노베이션 허브는 협업과 참여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네 가지 주요 공간으로 나뉜다. 먼저 AX 갤러리에서는 최신 AI 기술과 적용 사례를 전시하며 콘퍼런스 룸과 디벨롭 스튜디오는 AX 컨설팅을 위해 마련됐다. 또 리차지 존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위한 교류와 휴식을 제공한다.

콘퍼런스 룸과 디벨롭 스튜디오에서는 AX 갤러리에서 체험한 기술을 고객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KT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X 전문 인력이 고객과 함께 업무 혁신 로드맵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적인 조언과 솔루션 설계를 제공한다.

특히 설계된 솔루션은 최대 5일 안에 실행 가능한 시제품으로 제작해 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이 실제로 고객에게 실효성이 있는지 검증한다. 예를 들어 고객 센터 혁신이 필요한 기업에게는 기존 인력 중심의 상담 과정을 진단한 뒤, AI에게 핵심 지식만을 간단히 학습시켜 체험용 AI 에이전트를 구현한다.

KT AX 컨설팅 전문 조직인 ‘AXD 본부’는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전문 인력과의 협업을 통해 산업 맞춤형 AX 컨설팅, 엔지니어링 등 풀패키지 서비스로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KT 이노베이션 허브 개소를 지원하며 다년간의 고객 관여 경험과 검증된 프로그램에 기반한 워크숍 등을 제공했다. KT는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연구와 산업 적용을 선도하는 전초 기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 전무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KT는 내부 AX 전환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중”이라며 “KT 이노베이션 허브는 국내 버티컬 시장의 AX 생태계를 구축하고 가속화하기 위한 전초 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산업, 정부, 학계간 협력을 확대해 대한민국을 AI 선도 국가로 발돋움 시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