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방을 외부에 의존해야 한다는 생각, 납득 어렵다”

李대통령 “국방을 외부에 의존해야 한다는 생각, 납득 어렵다”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서 ‘자주국방’ 강조
“K-방산, 세계 향한 산업으로 키워야”

기사승인 2025-10-20 15:42:18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대한민국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자주국방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외부에 의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국민이 일부라도 있다는 사실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 국방은 우리가 스스로 해야 한다. 할 수 있다. 현재도 충분히, 조금만 보완하면 넘쳐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방위산업 발전은 단순히 무기를 잘 만드는 수준을 넘어 최대한 국산화하고, 시장을 확대하며, 다변화를 통해 세계를 향한 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산은 첨단 기술 개발의 핵심 분야로, 민간 첨단 산업을 견인하는 주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정부의 지원과 역할이 중요하다. 국방비를 대대적으로 늘릴 생각”이라며 “국방비 증액을 산업·경제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중에서도 연구개발(R&D)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이 가장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국산화도 중요하고, 국산 무기 체계를 실제 국방에 적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방위산업이 독점화되면 곤란하다. 생태계를 충실하게 구축하고, 기술이 있으면 정당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 더 많은 지원과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이미 기득 체계를 갖춘 대기업들은 정부로부터 상당한 혜택을 받아왔을 가능성이 있다. 공정성 차원에서 새싹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