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오는 25일 ‘거북섬에 온 어린왕자 별빛 점등식’ 개최

시흥시, 오는 25일 ‘거북섬에 온 어린왕자 별빛 점등식’ 개최

기사승인 2025-10-20 16:16:28
3D로 구현한 높이 9미터의 어린왕자 조형물 이미지. 시흥시 제공 

경기 시흥시는 시화호의 생태적 가치와 회복의 메시지를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오는 25일 거북섬둘레길 10 앞 잔디광장에서 ‘거북섬에 온 어린왕자 별빛 점등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하늘의 별빛을 가리키는 높이 9미터의 초대형 어린왕자 공기 조형물을 오는 23일부터 내년 봄까지 거북섬 서편 라군에 설치해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해가 지는 순간, 모두의 불빛이 모여 별빛이 켜집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점등식은 ‘거북섬에 어린왕자가 왔다, 공주들아 다 모여!’라는 부제로 거북섬의 밤을 밝힌다.

특히 이날은 ‘공주와 왕자의 날’로 지정돼 시민들이 왕자·공주 콘셉트의 복장을 착용하고 참여할 수 있고 드레스 코드를 갖춘 참가자에게는 현장 이벤트와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어린왕자의 비밀 메시지 해독(모스부호 체험)’, ‘공주·왕자 크라프트 체험(목걸이·티아라 만들기)’, ‘어린왕자 미소 응원 사진관’, ‘별빛 플리마켓 & 그림동화 전시’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후 6시 15분에 별빛 점등식 카운트다운이 진행된다. 6개의 빔라이트와 초대형 어린왕자 조형물이 동시에 점등되며, 시민들은 휴대전화 불빛을 비춰 하나의 별빛을 완성하는 특별한 이벤트에 함께한다.

이어 ‘어린왕자와 장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관계 회복 음악 콘서트와 인기 코스프레 팀 ‘해로토로 & 케데헌’의 플래시몹, 명상형 스토리 공연 ‘소리로 듣는 어린왕자’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에는 어린왕자 테마 장식과 포토존이 설치돼 관람객들이 동화 속 한 장면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과거 시화호는 인간의 개발로 상처받았지만, 이제는 생태복원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어린왕자가 전하는 빛과 희망의 이야기가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은숙 기자
news1004@kukinews.com
성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