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중국 선전·제원 방문…수출·교류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칠곡군, 중국 선전·제원 방문…수출·교류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기사승인 2025-10-26 11:12:40
칠곡군이 김재욱 군수를 단장으로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중국 선전시(深圳)와 제원시(济源)를 방문한다. 칠곡군 제공 

칠곡군이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7일간 중국 선전시(深圳)와 제원시(济源)를 잇는 해외 시장 개척 및 교류 협력 일정에 나선다. 

김재욱 군수는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실질적 성과 중심의 현장 행정을 예고했다.

이번 방문단은 김재욱 군수를 단장으로 이상승 군의회 의장, 오종열 군의원, 지역 기업인 등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27일 새벽 1시 군청을 출발해 선전과 제원을 잇는 집중형 일정으로 추진된다.

칠곡군은 이번 출장에서 해외 시장 개척단 활동과 자매도시 방문 일정을 통합해 예산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였다. 

군 관계자는 “시장 흐름 파악, 기업 수출 협력, 교류 외교를 현장에서 연속적으로 추진하는 전략형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첫 방문지인 선전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전장(電裝) 시장의 최신 흐름을 확인하고 ‘선전 메가쇼’ 현장에서 현지 바이어와 B2B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에스엠씨티·현진케미칼 등 칠곡군 기반 자동차부품 및 소비재 기업들은 중국 내 수요 변화를 분석하며 현지 판로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KOTRA 선전무역관을 찾아 중국 유통시장 진입 전략을 청취하고 선전자동차전자산업협회와 간담회를 열어 기업별 협력 모델을 논의한다.

선전 일정을 마친 뒤 김재욱 군수 등 행정대표단은 제원시로 이동해 서의현 당서기, 진보건 시장과 만나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하고 행정·문화·관광 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김 군수는 “빠르게 변하는 세계 시장은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며 “이번 방문은 단순한 시찰이 아니라 기술을 체감하고 수출 기회를 연결하며 교류 기반을 확대하는 실전형 일정”이라고 말했다.

귀국 후 칠곡군은 기업별 성과 점검 회의를 열어 중국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고 제원시와의 협력 계획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