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 4강 진출…김상아와 준결승 [LPBA]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 4강 진출…김상아와 준결승 [LPBA]

프로당구 PBA ‘해외 강호’들 대거 16강行
산체스-사이그너, 각각 박기호-임완섭 제압
‘직전 투어 챔피언’ 레펀스, ‘애버 2.8’ 16강 합류
LPBA, 백민주-김민아, 스롱-박정현 ‘4강 압축’

기사승인 2025-10-26 14:00:55 업데이트 2025-10-26 14:01:54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가 4강에 올라 김상아와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PBA 제공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이상 웰컴저축은행) 등 프로당구를 대표하는 해외 강호들이 대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5일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6차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PBA 32강에서 산체스와 사이그너는 각각 박기호, 임완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을 밟았다.

이날 산체스는 박기호와 초반 두 세트를 나눠가지며 팽팽하게 맞섰으나, 3세트를 15:5(7이닝)로 승리한 이후 4세트도 15:8(7이닝)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잡았다. 사이그너는 임완섭을 맞아 3세트를 내리 15:8(6이닝), 15:6(5이닝), 15:7(6이닝)로 가져가며 애버리지 2.647,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직전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는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을 3:0으로 물리치고 이번 대회도 순항을 이어갔다. ‘베트남 챔프’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은 신정주(하나카드)를 3:0으로 꺾었다. 레펀스와 마민껌은 이날 애버리지 2.813을 기록해 32강 최고 성적을 썼다.

‘PBA 최다우승’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김임권을 3:1로, 무라트나지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는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휴온스)를 3:1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국내 선수 가운데서는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이 최성원(휴온스)을 3:1로, ‘최연소 챔프’ 김영원(하림)이 최원준1(에스와이)을 3:1로 제압하고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조재호(NH농협카드)가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하면서 탈락했다. PBA 제공

반면 ‘국내 최강’ 조재호(NH농협카드)와 강동궁(SK렌터카)는 각각 임성균(하이원리조트) 황형범과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호영은 이날 서현민(에스와이)을 상대로 2세트 2이닝에서 한 세트 모든 점수를 한 번에 따내는 ‘퍼펙트큐’를 앞세워 15:2(2이닝)로 승리했으나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 열린 LPBA 8강전에서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황민지(NH농협카드)에 3:0 , 백민주(크라운해태)가 임경진(하이원리조트)에 3:1, 김민아(NH농협카드)가 이신영(휴온스)을 3: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같은 팀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김상아-박정현(이상 하림) 경기서는 김상아가 3:1로 웃었다. 

대회 7일차인 26일에는 PBA 16강 및 LPBA 준결승전이 열린다. 오후 12시부터 PBA 16강전이 진행되고 오후 2시30분부터 LBPA 준결승전이 열린다. 김민아-백민주, 스롱 피아비-김상아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