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원주만두축제’ 대한민국 대표 축제 넘어 ‘글로벌 이벤트’ 확인

‘2025 원주만두축제’ 대한민국 대표 축제 넘어 ‘글로벌 이벤트’ 확인

시민·관광객·지역상권 참여형 미식 축제
‘원주만두축제=글로벌 축제’ 공식 완성
원강수 시장 “글로벌 축제 방향 전환”

기사승인 2025-10-26 21:23:33
 ‘2025 원주만두축제’는 ‘원주 하면 만두, 만두 하면 원주’란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윤수용 기자

대한민국 대표 이벤트를 넘어 ‘글로벌 축제’ 도전장을 던진 ‘2025 원주만두축제’가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강원 원주시는 24일부터 26일까지 중앙동 전통시장, 문화의거리, 원일로 일원에서 3일간 일정으로 축제를 진행했다.

올 축제는 ‘원주 하면 만두, 만두 하면 원주’란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맛있는 이야기, 정겨운 추억’을 주제로 한 축제는 다양한 만두 체험과 공연,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

2025 원주만두축제에는 국내외 50여 가지의 만두가 선보였다. 원주시

#시민·관광객·지역상권 참여형 미식 축제

올 축제는 만두 쿠킹클래스, 만두 체험 행사, 지역 예술단·거리공연 등 다양한 체험·문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가 두드러진 것도 하나의 수확이다.

또 전통시장과 연계한 소비촉진 프로그램은 지역 경제와 옛 도심 활성화로 이어졌다.

원주시는 다회용기 사용 유도와 분리수거 장소 운영, 현장 안전요원 및 이동 동선 안내 요원 배치, 수유실 등으로 안전한 축제 이미지를 실천했다.

축제는 주 무대인 옛 도심은 물론 소금산 출렁다리, 반계리 은행나무 등 주변 관광지까지 북적이며, 연계 관광 효과도 확인했다.

박경희 원주시 경제진흥과장은 “원주만두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내년에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체험 행사를 마련해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2025 원주만두축제는 시민·관광객·지역상권 참여형 미식 이벤트로 인정받았다. 원주시

#‘원주만두축제=글로벌 축제’ 공식 완성

강원특별자치도 최대 인구 도시 원주에서 열린 ‘2025 원주만두축제’는 글로벌 이벤트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원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원주만두축제가 추구하는 핵심가치 중 하나는 축제 세계화다. 

원주시와 원주문화재단은 축제 기간 ‘축제 글로벌화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특히 중국 랴오닝성 소재 오여사식품유한회사는 만두 생산공장에 만두 박물관 운영사례, 국제위생 기준을 충족하는 생산시설과 공정, 특색 만두 제품 홍보 등을 소개했다.

26일 중천철학도서관에서 열린 한·중·일 국제유학포럼 마지막 순서는 동북아시아 삼국의 공통문화인 만두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2025 원주만두축제는 '강원감영' 인근 주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였다. 원주시
 
홍콩영화 OST 콘서트도 눈길을 끌었다.

콘서트는 중국 광둥어의 맛을 살리기 위해 광동성에서 거주하는 연주자들을 직접 섭외해 무대에 올렸다. 

축제 기간 열린 원주 국제걷기대회에 출전한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을 만두 축제에 유치하는 연계 시스템도 가동했다.

앞서 원주문화재단은 ‘만두는 맛있다’라는 가사로 총 16개국 언어가 들어간 만두 주제가를 제작했다.

박창호 원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글로벌화를 위해선 중장기적인 계획을 하고 하나하나 준비하여야 한다”며 “그에 앞서 원주만두축제가 글로컬 축제로 대한민국 대표 음식 문화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025 원주만두축제에서 글로벌 축제로 과감한 방향 전환을 강조했다.

원주시는 축제 운영결과와 지역 의견을 수렴, 2026년 원주만두축제 기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내년 축제에는 지역상권 연계, 시민참여 프로그램 확대, 셔틀 운영 편의성 강화 등을 중심으로 축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접목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축제 기간 글로벌 축제로 과감한 방향 전환을 강조하며 “세계화에 대한 의미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외국인들의 방문이 능동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만두는 한·중·일 삼국뿐만 아니라 러시아, 발칸반도, 이탈리아 등 유럽까지도 여러 이름으로 즐기는 대중적인 음식이란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축제가 아닌 향후 진정한 글로벌 축제로 도약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