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19년 만에 밟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LG 트윈스 타선을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사사구 7실점으로 부진했다.
2006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을 차지한 류현진은 당시 한국시리즈 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25로 제 역할을 다했다. 1차전과 4차전에 선발 등판해 각각 4.1이닝 2실점, 5.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시리즈 패배 직전으로 몰린 6차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한화가 2-3으로 지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다시 돌아온 최고의 무대.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류현진은 2회 위기를 맞았다. 김현수와 문보경에서 안타를 허용한 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박동원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구본혁의 타구에 맞는 불운까지 겹쳤다. 타구는 투수 맞고 2루로 흘렀다. 그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류현진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박해민의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홍창기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류현진은 4점 지원을 받고도 2회에만 5실점으로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3회도 비슷한 패턴이었다. 류현진은 문보경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박동원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헌납했다. 충격적인 부진으로 3회까지 무려 7실점을 내준 류현진은 4회 김종수와 교체되며 조기 강판됐다. 팀이 5-7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오면서 패전 위기에 몰린 류현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