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점 지원받고도 무너진 임찬규, 3.1이닝 5실점 조기 강판 [KS2]

7점 지원받고도 무너진 임찬규, 3.1이닝 5실점 조기 강판 [KS2]

기사승인 2025-10-27 19:58:54
임찬규. 연합뉴스

임찬규가 타선 지원에도 안정을 찾지 못하며 조기 강판됐다.

임찬규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한화와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5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3사사구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1회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황영묵에게 안타를 내준 임찬규는 리베라토를 삼진으로 잡은 뒤 문현빈에게 투런포를 헌납했다. 시속 127km 체인지업을 가운데로 던진 점이 뼈아팠다. 한 번 흐름을 잃자,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임찬규는 노시환에게도 패스트볼 실투를 던졌고, 결과는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였다. 임찬규는 3실점 후 손아섭에게 2루타를, 하주석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까지 기록했다.

LG 타선은 임찬규를 위해 1회말 곧바로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3회에는 박동원의 투런포로 7-4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임찬규의 고전은 여전했다. 수비 실책도 겹쳤다. 2~3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임찬규는 1사 후 최인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최재훈의 타구를 오지환이 실책성 플레이로 잡지 못하면서 1사 1,2루에 몰렸다. 임찬규는 후속타자 황영묵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보내면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LG 벤치는 임찬규 대신 김영우를 투입했다. 리베라토를 2루수 뜬공을 처리한 김영우는 문현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임찬규의 실점도 늘어났다. LG는 급하게 김진성을 투입해 노시환을 범타로 돌리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