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APEC 성공 위해, 이념·진영 넘어 여야 협력해야 ”

민주당 “APEC 성공 위해, 이념·진영 넘어 여야 협력해야 ”

김병기 “의장국으로서 리더십 발휘할 것”
한정애 “코리아 브랜드 각인시킬 기회”

기사승인 2025-10-28 13:57:00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한·아세안 정상회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다가오는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여야 협력을 강조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어제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며 “이번 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이 초국가 스캠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한국과 캄보디아는 한국인 관련 사건을 전담할 ‘코리아 전담반’을 오는 11월부터 가동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도록 하는 실질적 외교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는 APEC 정상회의 공식 일정이 시작된다”며 “한미·미중·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이번 회의는 세계 경제 질서가 재편되고 한반도의 안보 방향이 결정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의장국으로서 이번 회의가 세계 평화와 인류 번영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며 “경주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가 확인할 것이며, 민주당은 성공을 위해 국회와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회의에 참석한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아세안에 이어 APEC까지 숨 가쁜 정상외교가 이어지고 있다”며 “아세안은 세계 5위의 경제 규모와 세계 3위의 인구를 가진, 우리나라의 3대 교역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밝힌 협력 강화 의지는 향후 교류 확대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APEC의 규모와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외교뿐 아니라 문화, 경제, 정보,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코리아 브랜드를 각인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연결·혁신·번영’이라는 주제처럼 모두가 함께 번영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이념과 진영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과 여야가 모두 힘을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외교의 최종 목표가 국익 추구인 만큼 국익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자고 밝힌 바 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