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주변 '병아리존' 설치…아이들 보행 안전 지킴이 역할 기대

김해시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주변 '병아리존' 설치…아이들 보행 안전 지킴이 역할 기대

기사승인 2025-10-28 10:59:47
김해시가 어린이집 주변 영유아 보행 안전을 강화하고자 전국 최초로 ‘병아리존’을 설치했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김해시의회 배현주 의원이 제안한 ‘유아 보호구역(병아리존) 설치 필요성’을 전격적으로 수용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시는 법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대상이 아닌 100인 미만 어린이집이나 소규모 영유아시설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병아리존’은 어린이집·유치원 등 영유아시설 주변의 보행자 보호구역으로 차량 속도를 자연스럽게 낮추고 주·정차를 자제하도록 유도하는 시각적 안전 시설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시설은 별도의 법적 규제 없이도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주는 ‘자율적 안전 공간’이다.

시는 시범사업으로 관동어린이집(김해시 관동로27번길 111)을 대상으로 419만원의 예산을 들여 병아리존 노면 표시와 안내표지판, 부착형 표지판 등 시각적으로 안전 분위기를 조성하는 시설물을 설치했다.

관동어린이집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안전시설물 덕분에 차량이 속도를 줄여 아이들의 보행 안전이 크게 개선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해시는 이 시범사업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병아리존을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시 농촌주민 편의 제공 위해 '읍면버스' 11월부터 운영

김해시가 11월부터 대중교통 소외지역인 농촌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읍면버스를 새로 도입한다. 읍면버스는 진례면과 한림면을 중심으로 운행한다.

읍면버스 도입 배경에는 시가 교통 수요가 적은 지역에 도시형 미니버스를 도입 운영한 결과 큰 호응을 얻은 것이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읍면지역은 행정구역이 넓고 여러 자연마을이 분산된 특성에 따라 기존 노선버스로는 접근이 어려워 민원불편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읍면버스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각 노선은 해당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기점으로 7~8개 자연마을을 경유한 뒤 복귀하는 순환형 노선으로 하루 6회 운행한다.

시행 초기에는 버스 정시성 확보를 위해 고정 노선형으로 운행한다. 이후 이용자 현황과 지역별 교통 수요를 분석, 수요응답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