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 정상회담…두번째 만남서 관세·안보협상 타결될까

오늘 한미 정상회담…두번째 만남서 관세·안보협상 타결될까

기사승인 2025-10-29 06:52:09 업데이트 2025-10-29 08:48:22
이재명 대통령이 8월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29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지인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지난 8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회담 이후 두 달여만의 재회다. 대통령실은 역대 최단기간 내에 한미 정상의 상호 방문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APEC 준비 상황을 점건한 뒤 의장 자격으로 경주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입국해 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미국 정상이 국빈 자격으로 국내 지방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관세협상, 한미동맹 현대화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린다. 

특히 관세협상의 경우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 운용 방안 및 수익 배분 문제 등을 두고 양국이 장기간 교착상태를 이어가는 와중에 정상 간 논의를 통해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국 정상은 친교 행사를 통해 환담한 뒤 참모진이 배석하는 확대 오찬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이날 저녁에는 양국 정상이 참석하는 실무 만찬회담이 이어진다.

이 대통령은 APEC 기간 동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해 한국을 찾는 국가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주의 금관을 본뜬 특별 제작 모형을 선물할 예정이다. 황금빛 장식품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