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 윤동한 회장, 이사회 진입 무산…임시주총 안건 부결

콜마 윤동한 회장, 이사회 진입 무산…임시주총 안건 부결

기사승인 2025-10-29 11:27:01

콜마홀딩스는 세종시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안건은 최근 자회사 경영권 이슈와 관련된 가족(윤동한 회장) 사안으로, 최대주주인 윤상현 부회장(지분율 31.75%)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했다. 회사 측은 가족 관련 사안에서 직접적인 판단을 내리기보다 시장과 주주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상법상 주주총회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출석 주주의 과반수이자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의 찬성률은 약 17%에 그쳐 법정 기준(25%)에 미달했다. 표결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도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특히 찬성률 17%에는 윤 부회장을 제외한 윤 회장 일가 등 특수관계인과 일부 대주주 지분이 포함돼 있어, 일반 소액주주의 찬성 비율은 1% 미만으로 추정된다. 콜마홀딩스는 이번 부결이 시장과 주주의 독립적 판단이 명확히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주총 결과는 경영 쇄신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추진해온 회사의 방향성이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 원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