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이 기술력을 앞세워 고부가 계면활성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범용 제품인 음이온 계면활성제에서 한 단계 도약해 저자극 양쪽성·아미노산계·고상 양이온 계면활성제 등 친환경·저자극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이 높은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애경케미칼이 개발 중인 저자극 양쪽성 계면활성제는 피부 친화적인 특성을 앞세워 2025년 기준 아시아태평양 계면활성제 시장의 약 87%를 차지하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유아용품과 민감성 피부용 제품, 고급 화장품에 주로 사용되는 만큼 거품 생성량이 많고 타 계면활성제와의 상용성이 우수해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미노산계 고상 양이온 계면활성제도 피부 자극이 적고 액상뿐 아니라 고체, 가루 형태로 제작 가능해 보관 및 운송 효율성이 높다. 상대적으로 방부제 사용도 적어 환경 친화적이라는 점에서도 강점을 갖는다.
또한 고상 양이온 계면활성제는 헤어케어 제품의 핵심 소재로, 모발 컨디셔닝, 정전기 방지, 엉킴 감소, 항균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부드러운 사용감으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에 주로 적용된다.
애경케미칼은 계면활성제 사업 범위를 화장품, 생활용품, 농업, 의약품 보조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천연 유래 원료와 바이오 기반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계면활성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 환경을 고려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폐기물 저감, 용제 미사용, 공정 시간 단축 등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제품 중 친환경 제품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우고 실천 중이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애경케미칼은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거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고 현지 고객사에 대한 영업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