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침묵’ 깬 사이렌…정부‚ ‘이태원 참사’ 첫 공식 추모 [쿠키포토]

‘3년 침묵’ 깬 사이렌…정부‚ ‘이태원 참사’ 첫 공식 추모 [쿠키포토]

기사승인 2025-10-29 12:41:39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서 유가족이 묵념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송기춘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김민석 국무총리, 송해진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우원식 국회의장.


정부가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인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첫 공식 추모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억식은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 행정안전부,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정부 대표로 참석했고, 우원식 국회의장, 정당·종교계 인사, 시민단체 관계자, 일반 시민 등 2000여명이 함께했다.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 전광판에 이재명 대통령의 추모사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서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유가족과 시민들은 이태원 참사 상징색인 보라색 자켓 등을 입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기억식은 오전 10시 29분부터 1분간 울린 추모사이렌과 함께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사이렌은 참사 3년만의 진정한 추모와 우리 공동체의 책임 등의 의미를 담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으로 전한 추모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참사 유가족과 국민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미흡했던 대응, 무책임한 회피, 충분치 않던 사과와 위로까지 이 모든 것을 되돌아보고 하나하나 바로작아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유가족이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참사 당시 서울시장이던 오 시장은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가 이튿날 오후 급거 귀국한 바 있다.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 유가족이 자리에 앉아 있다.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서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서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서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노르웨이 희생자 스티네 에벤센의 어머니 수잔나 에벤센이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