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올해 3분기 인공지능(AI)‧전장‧서버 등 고부가제품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조8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2603억원으로 같은 기간 15.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기는 AI‧전장‧서버 등 고부가제품 수요 증가로 산업‧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서버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공급을 확대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3812억원이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보급 확대, AI서버 및 네트워크 수요 증가로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연말 재고조정 영향이 있지만 전장 및 AI 서버용 시장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고용량‧고압 등 전장용MLCC는 고부가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AI서버 등 산업용 MLCC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도 같은 기간 6% 증가한 593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향 대면적‧고다층 서버용 FC-BGA 및 메모리용 BGA 등 공급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4분기에도 서버 및 AI 가속기용 FCBGA 수요가 견조함에 따라 기존 빅테크 고객향 서버용 FC-BGA 공급을 늘릴 예정이다.
광학솔루션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한 91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략거래선향 고성능 스마트폰 카메라모듈과 전천후 카메라모듈, 하이브리드 렌즈 등 전장용 제품 공급을 확대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늘었다.
삼성전기는 자율주행기술 고도화에 따라 전천후 카메라모듈 및 인 캐빈 카메라 등 고신뢰성 전장용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하고 휴머노이드 등 신규 응용처 시장에서는 IT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솔루션을 제안할 방침이다.
4분기에도 전장‧AI 등 고부가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기는 AI서버용‧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MLCC, AI가속기 FC-BGA 등 제품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 고객의 시장점유율(M/S) 확대를 위해 고부가 제품 승인 기종을 늘리고 신규 고객사 다변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